"LG·GM 美 4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백지화' 사실과 다르다"

美 세인트조셉 카운티 경제개발 담당 인터뷰서 밝혀
네 번째 공장 백지화 소식 부인
"얼티엄셀즈, 다른 부지 검토 안 해…GM과 대화 지속"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네 번째 합작 공장 설립 계획을 보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현지 지방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네 번째 공장이 인디애나주에 들어선다고 확신하며 GM과 잠재적인 건설 일정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30일(현지시간) 인사이드인디애나비즈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 세인트조셉 카운티의 빌 샬리올 경제 개발 담당은 "우리는 그들(얼티엠셀즈)이 네 번째 공장을 지을 예정이고 신공장은 여기(세인트조셉 카운티)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다른 주와 대화하거나 다른 사이트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얼티엄셀즈는 세인트조셉 카운티 뉴칼라일에 네 번째 합작공장 건설을 살펴왔다. 656에이커(약 265만㎡) 부지에 20억 달러(약 2조4640억원)를 투자해 공장을 짓고 일자리 16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추정됐다. 세인트조셉 카운티 의회는 작년 9월 배터리 공장 건설을 지원하고자 세금 인센티브를 승인했다. 이로써 얼티엄셀즈의 투자가 진전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최근 공장 건설 계획이 무산됐다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경영진 협상이 합의 없이 종결됐다고 보도했었다.

 

세인트조셉 카운티는 백지화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샬리오 담당은 “세인트조셉 카운티 관계자들이 GM과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눴고 이를 토대로 뉴칼라일이 그러한 시설(4번째 공장)의 본거지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전력과 용수 확보의 용이성, 700에이커(283만㎡)가 넘는 대규모 부지 등을 고려하면 얼티엄셀즈가 뉴칼라일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는 게 샬리오 담당의 주장이다.

 

세인트조셉 카운티는 GM과 잠재적인 건설 일정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향후 프로젝트의 방향성에 따라 지역 사회와 대화가 필요할 수 있어 일정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얼티엄셀즈 4공장에 대해 양사는 현재 논의 중이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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