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루마니아 오텔리녹스에 400억 추가 투자

삼성물산 독일법인, 자회사인 오텔리녹스 3000만 유로 출자
스테인리스 정밀재 생산성 극대화·에너지 절감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이 자회사 루마니아 오텔리녹스에 투자를 강화한다. 400억원 이상 출자해 생산성을 높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독일법인은 오텔리녹스에 3000만 유로(약 400억원) 이상 출자한다.

 

1974년 설립된 오텔리녹스는 스테인리스 정밀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1979년 히타치와 미쓰비시, 닛신제강 등 일본 기업으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아 생산을 시작했다. 1990년대 후반 경영난에 시달렸으나 1997년 삼성의 지분 인수로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물산은 당시 오텔리녹스의 지분 51%를 샀다. 인수 5년 만에 연간 700만 달러(약 80억원)의 이익을 실현했다. 2002년 2공장, 2010년 3공장을 순차적으로 건설하고 규모를 키워왔다. 현재 7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오텔리녹스는 삼성물산의 지원을 토대로 생산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을 강화하며 유럽의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인리스 정밀재는 초박막 철강재로 IC 회로 프레임과 자동차 엔진 덮개, 주사 바늘 등에 쓰인다. 휴대폰,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치가 높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오텔리녹스가 현지에서 세를 불리며 삼성물산의 철강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오텔리녹스를 인수하면서 스테인리스 정밀재 시장에 진출했다. 2010년 중국 저장성에도 연간 1만5000t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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