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마트의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가 이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시장이 주줌해지자 전자상거래에서 실적을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6일 굿푸드홀딩스에 따르면 이커머스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온라인 쇼핑몰을 리뉴얼하는 등의 조치를 검토한다.
닐 스턴(Neil Stern) 굿푸드 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식품전문지 그로서리다이브(Grocerydive)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지난 몇달 간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정체됐지만 다시 부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자상거래는 소비자에게 편안하고 효율적인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일부 유통업체도 일찍이 이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타깃과 세포라의 경우, 온라인몰 고객에 혜택을 제공한다. 타깃은 스타벅스 커브사이드 픽업 서비스를, 세포라는 온라인 구매 고객에 무료 샘플을 증정한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미국 유통 시장에선 전자상거래가 쇼핑의 주류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8월 기준 미국 구매자의 68%가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매했다.
앞서 굿푸드홀딩스는 미국 식료품 배달 플랫폼 기업 인스타카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넥티트 스토어를 오픈, 경쟁력을 키워왔다. 커넥티트 스토어는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적용해 온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신기술이 접목돼있다. 이 매장에선 계산대에 들를 필요 없이 자동 결제하고 온라인 쇼핑을 통해 구매 물품을 재구매 할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한편 이마트는 2018년 미국 식품 유통 기업 굿푸드홀딩스를 인수했다. 굿푸드홀딩스는 미국 서부 지역을 거점으로 '브리스톨 팜스' '메트로폴리탄 마켓' '레이지 에이커스' '뉴 시즌스 마켓' 등 유통 브랜드를 보유한 지주회사로, LA와 샌디에이고, 시애틀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