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형제 100% 지배' 한화에너지, 베트남 LNG 발전사업 투자 확대 제안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회동…에너지 협력 방안 논의
참여중인 하이랑(Hai Lang) LNG 프로젝트 외 추가 투자 약속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너지가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회동해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미 베트남 하이랑(Hai Lang)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화에너지는 베트남 에너지 수급 안정화와 친환경 에너지 발전을 위해 LNG 에너지 프로젝트 추가 참여의지를 표명했다.

 

16일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15일(현지시간) 응우옌 호앙 롱(Nguyen Hoang Long) 베트남 산업무역부 차관을 만나 LNG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응우옌 호앙 롱 산업무역부 차관과 산업무역부 산하 전력부, 석유·가스·석탄부, 해외시장개발부 관계자들과 김영욱 한화에너지 에너지사업부장(부사장)과 최영선 한화에너지 신에너지 담당 상무, 한화에너지 베트남(HECV)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응우옌 호앙 롱 차관은 "베트남과 한국 간의 무역, 산업, 에너지 협력이 점차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는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양국은 전기, 석유·가스, 청정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발전을 추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조정된 LNG 사용 복합 사이클 가스터빈 발전소의 발전 요금 체계를 적용해 프로젝트 실행 계획을 세우고, 효율성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응우옌 호앙 롱 차관은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한화에너지가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증진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에너지는 베트남 LNG 화력 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투자 의향을 제시하며, 에너지 분야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했다.

 

김영욱 한화에너지 부사장은 "한화에너지는 한화 자회사로서 LNG,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신재생에너지, 열병합발전(CHP) 등 종합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LNG 프로젝트 개발 솔루션과 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베트남에 세계 LNG 시장의 수급 전망과 가격 동향, 미국산 LNG 도입 가능성, 그리고 한국 전력 시장에 대한 정보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9%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LNG 비율을 14.9%(약 2만2400MW)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2021~2030년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에 석탄화력을 LNG로 전환하는 사업 3개를 포함해 총 5개 LNG 프로젝트를 명시했다.

 

한화에너지는 베트남에서 LNG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한국남부발전, 한국가스공사와 베트남 T&T그룹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베트남 하이랑(Hai Lang)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하이랑 LNG 발전 프로젝트는 꽝찌성 동남경제특구에 1.5GW급 가스복합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오는 2029년 2분기 상업 가동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4년 12월 24일 참고 베트남 꽝찌성, 한화 컨소시엄 하이랑 LNG 프로젝트 환경 영향 '합격점'>

 

한편, 상장을 앞두고 있는 한화에너지는 향후 공모가 기준 최소 3조원의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보유 중인 계열사 지분 할인율과 발전 사업 가치 평가에 따라 한화에너지의 최종 몸값이 정해지겠지만,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참여했던 증권사들은 기업가치로 4~5조원을 보고 있다. 

 

열병합발전과 태양광 사업, LNG 사업 등으로 돈을 벌고 있는 한화에너지는 상장사인 ㈜한화 지분 8.62%와 한화시스템 지분 12.8%, 그 외에 비상장사 16개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김동관 부회장(50%), 김동원 사장(25%), 김동선 부사장(25%)등 삼형제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2106억원, 2023년에 215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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