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19% 성장할 韓 온라인쇼핑…롯데쇼핑·SSG·쿠팡 이끈다

2026년 시장 규모 500조원 전망
IT 인프라 확대, 성장세 이어나가

 

[더구루=김형수 기자] 국내 온라인 시장이 IT 인프라 확대에 따라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롯데쇼핑, SSG닷컴, 쿠팡 등이 시장을 선도할 '키 플레이어'로 꼽혔다.

 

5일 미국 투자 전문매체 벤징가(BENZINGA)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19.9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3898억9000만달러(약 496조135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1885억3000만 달러·약 239조9040억원)와 비교해 79.32%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벤징가는 인터넷 사용자 증가, 소매업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확산, 도시화 확대, 스마트폰 이용자 증가 등으로 인해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온라인쇼핑 성장을 견인할 주요 업체로 롯데쇼핑, SSG닷컴, 쿠팡 등을 지목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영국 기반의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비즈니스(e-Grocery) 관련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5년 첫번째 자동화 물류센터(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CFC 6곳을 연다는 계획이다. 오카도 CFC의 핵심은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바둑판 모양의 격자형 레일 디자인과 피킹 및 패킹을 담당하는 로봇이다. 벌집 매트릭스(Hive)처럼 보이는 CFC 위를 로봇들이 이동하며 제품을 피킹 및 패킹한다. 

 

 

SSG닷컴은 이마트 매장을 거점으로 한 물류 처리 공간 PP센터(Picking & Packing)를 중심으로 하는 물류 네트워크 강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을 담당하는 PP센터 대형화에 힘을 기울였다. 지난 2021년 8월 이천점을 시작으로 평택, 만촌, 하남, 울산 등 총 13개의 대형 PP센터를 오픈했다.

 

이천, 평택 만촌 등에 자리한 대형 PP센터에는 여러 자동화 기술이 도입됐다. 자동화 피킹 시스템 DPS(Digital Picking System), 자동화 소터(Sorter) 설비, 자동화 패킹 시스템 DAS(Digital Assorting System) 등이다.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물류 효율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쿠팡은 지난해 3월 단일 물류시설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대구 첨단물류센터(이하 대구FC)를 준공했다. 쿠팡은 대구FC가 건축연면적 33만 제곱미터(약 10만평)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축구장 46개 넓이와 맞먹는 초대형 메가 풀필먼트 센터라고 소개했다. 

 

쿠팡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함께 자동화 기술 등을 활용해 상품 관리와 배송 동선을 최적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바닥의 바코드를 읽으며 움직이는 물류센터 피킹 로봇, 자동 포장 기기 오토 배거 등을 도입했다. 작업자가 포장이 끝난 제품을 분류 로봇에 올려놓으면 로봇들이 운송장의 주소를 스캔한 후 단 몇 초 만에 지역별로 분류한다.

 

벤징가는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온라인쇼핑몰에 접속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소비자 편의성이 향상됐다"면서 "코로나19 확산도 온라인 쇼핑몰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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