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른바 '신동빈 스키장'으로 불리는 일본 롯데아라이리조트가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오피스로 고객몰이에 나선다. 다양한 사업 모델을 구축해 수익성 제고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워케이션은 워크(Work)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다. 휴양지, 관광지 등에서 일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와 원격근무 등 다양한 근무형태가 확산되면서 수요가 늘어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아라이리조트는 워케이션에 특화된 오피스 '니가타 웰빙 스테이지'를 오픈하고 기업들로부터 입주 희망 접수를 받고 있다.
워케이션 오피스는 롯데아라이리조트 NEST동과 CLUB동에 자리하고 있다. NEST동에는 객실 2개를 합쳐서 조성한 사무공간 워킹스테이지와 커피 등을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웰빙스테이지 등이 들어섰다. NEST동 바로 옆에 위치한 CLUB동에는 공유오피스 입주기업 직원들을 위한 공유 라운지와 1인용 부스 3개가 조성됐다. 입주기업 직원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유오피스 입주를 희망자를 위한 체험 이용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롯데아라이리조트는 지난해 8월 일본 니가타현 묘코시(妙高市) 와 도쿄에 본사가 있는 업체 이노베이션파트너즈와 상호 제휴 협정을 체결하고 워케이션 사업에 나섰다. <본보 2022년 8월 12일 참고 '신동빈 스키장' 워케이션으로 수익 다변화> 현지 직원을 채용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향후 주변 지역과 연계한 관광 상품도 기획·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타카시 나카타니 롯데아라이리조트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워케이션과 텔레워크 등 새로운 근무형태가 주목받아왔으며 롯데아라이리조트도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해왔다"면서 "지역 사회와의 협력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