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으로 중국에서 온라인 헬스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스마트 헬스 미러 등 온라인 헬스 관련 제품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18일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의 '급부상하는 중국 온라인 헬스시장, 스마트 헬스 미러가 대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피트니스 인구는 3억3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7.14% 증가했다. 앞으로 연평균 6.5% 성장하며 2026년 4억16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 헬스산업 시장도 지난해 7866억 위안(약 150조원)에서 2026년 1조7493억 위안(약 330조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오프라인 헬스장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온라인 헬스가 급부상했다. 지난해 온라인 헬스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억4000만명, 시장 규모는 3697억 위안(약 70조원)을 기록했다. 2026년까지 8965억 위안(약 170조원)으로 성장하며 전체 헬스시장의 60%를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중국 피트니스 인구 연령층은 26~35세로 이 가운데 20%가 온라인 피트니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타이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온라인 피트니스 시장 침투율은 45.5%였고, 2026년 57.4%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온라인 헬스 산업 애플리케이션은 △헬스 서비스 소프트웨어 △헬스기구·제품 △스마트 헬스기구 등으로 구분된다. 현지에서 주로 판매되는 온라인 헬스 제품은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헬스 소프트웨어 △스포츠 의류 △식음료·보조식품 △헬스기기 등이다.
올해 징동닷컴이 실시한 창립 기념으로 실시한 쇼핑 행사에서 스마트 헬스 미러 판매량이 300% 이상 급증했다. 스마트 헬스 미러는 거울이자 스마트 헬스기구로 스마트 모듈을 거울에 탑재해 헬스 인구를 위해 AI헬스 트레이닝을 제공할 수 있으며 거울 보며 집에서도 운동 할 수 있어 재택 헬스 트레이너라 불린다.
아이루이컨설팅에 따르면 스마트 헬스 미러 시장 규모는 2020년 3000만 위안(약 60억원)에서 2025년 112억 위안(약 2조1000억원)으로 성장하며 전체 온라인 헬스산업 시장의 13.6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의 오프라인 헬스장 경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피트니스 온라인화가 대안으로 부상했다"며 "기존 헬스센터 운영기업, 브랜드의 온라인 전환이 필수가 되면서 적극적으로 온라인을 탐색하고 중국 피트니스 족의 니즈를 파악하여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