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그룹 L&C, 中 공략 속도…현지 전시회 참가

내년 인터줌 광저우·광저우 디자인위크 참여 저울질
우상향 中 실적...제품 다양화 통한 매출 확대 정조준

 

[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현대L&C가 중국 건자재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현지 전시회에 참가하며 영향력 확대와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L&C 중국법인은 내년 3월28일부터 나흘 동안 중국 광저우 컨벤션센터(Canton Fair Complex)에서 개최되는 가구·목공·인테리어 박람회 CIFM/인터줌 광저우 2023(CIFM/interzum guangzhou 2023·이하 인터줌 광저우)에 참가한다.

 

인터줌 광저우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가구·목공·인테리어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행사에는 현대L&C 같은 건자재 기업 이외에도 실내용 가구업체, 야외용 가구기업, 가정용 직물회사, 스마트홈 기기업체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CIFM/인터줌 광저우 2022에는 194개 글로벌 브랜드를 포함해 1100개에 달하는 업체가 참가했다. 14만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방문했던 대규모 행사다. 

 

또한 광저우 디자인위크(Guangzhou Designweek)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의 주도로 지난 2006년 시작된 광저우 디자인 위크는 아시아 디자인 업계를 선도하는 전시회로 꼽힌다. 네덜란드, 덴마크, 일본, 영국, 이스라엘, 미국 등 세계 각국 정부와 디자인 관련 업체들이 교류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장이 되고 있다. 

 

중국 주택 인테리어 시장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행보로 읽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조6163억 위안(약 492조원) 규모였던 중국 주택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3조7817억원(약 712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L&C의 중국 실적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올린 매출은 약 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84.81% 늘었다. 같은 기간 17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며 실적이 개선됐다. 현대L&C는 중국 시장에서 리모델링 및 데코필름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수요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L&C 관계자는 "해외 판매 아이템 다양화를 통해 매출 확대 및 코로나19 등 외부 리스크에도 대응할 방침"이라면서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인테리어필름 이외에도 PET필름 및 인테리어스톤 등 신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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