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프랑스 완성차 브랜드 르노가 인도 소형 SUV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전략형 신차를 개발하고 있다. 코드명 'HBC'로 알려진 신차는 현대·기아차의 인도 주력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베뉴와 셀토스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도에 '트리버'를 출시한 르노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소형 SUV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드명 'HBC'로 알려진 소형 SUV는 내년 2월 7일부터 열리는 인도 오토 엑스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HBC는 우선 트리버에도 사용된 르노-닛산의 글로벌 모듈식 플랫폼인 CMF-A+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또한 가격을 낮추기 위해 대량 생산이 용이하도록 트리버를 비롯한 최근 출시된 MPV들의 부품을 대부분 공유한다.
특히 트리버와 같이 디지털 계기판을 비롯 센터페시아에 대형 터치 스크린을 장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엔진은 트리버에 사용된 1.0L 가솔린 엔진이 제공되고 5단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를 채택하며, 디젤 모델은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르노는 HBC를 제외하고도 소형 세단인 LBA도 개발하는 등 인도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는 르노의 HBC가 출시되면 가뜩이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인도 소형 SUV 시장이 무한경쟁 시장으로 급변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인도 SUV시장을 놓고 △마루티스즈키 브레자 △현대차 베뉴·크레타 △타타모터스 넥슨 △마힌드라 XUV300 △포드 에코스포츠 △기아차 셀토스 등이 치열한 경쟁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