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드론 배달에 킥보드 충전도…세븐일레븐, 스타트업과 신사업 찾는다

벤처스와 스타트업 발굴 위한 오픈스테이지 진행
"편의점 플랫폼혁신, 업계 향방 가를 중요한 과제"

[더구루=이연춘 기자] 로봇에 이어 드론 배달도, 공유 킥보드 충전도 가능하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스타트업을 위한 마중물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 유망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등 전방위적 투자 활동에 팔을 걷어 붙였다.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신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스타트업과 손잡고 편의점 유통플랫폼 혁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롯데벤처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함께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오픈스테이지를 진행해 2개 기업을 선발했다.


편의점 유통플랫폼 혁신 오픈스테이지에서는 총 4개 분야(무인기술·자동화 편의점/온라인·이커머스/ESG/신규 공동 사업 제안)에 30여 개 기업이 참여해 '㈜테라블록', '㈜블링커스' 2개의 혁신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세븐일레븐은 두 기업의 제안을 사업화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테라블록'은 환경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이번 경연에서 ESG 분야에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사업'을 제안했고 '㈜블링커스'는 주류 및 전자상거래 전문 기업으로 온라인·이커머스 분야에 'NFT기술을 활용한 와인 선물&픽업 서비스'를 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기존에도 유망 스타트업들과 혁신적인 신사업을 진행해왔다. 


드론 물류 배송 솔루션·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함께 지난 7월 '가평수목원2호점'에 유통업계 최초로 드론 스테이션을 갖추고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 사업'에도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함께 참여해 도심지 편의점 로봇배달 서비스 모델 구축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모빌리티 서비스 스타트업 '셰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유 킥보드 충전서비스 '윙스테이션' 운영도 시작했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충전된 공유 킥보드를 빌려 탈수 있게 됐다. 공유 킥보드를 반납하는 장소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윤호 세븐일레븐 DT혁신팀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편의점 플랫폼 혁신은 향후 업계의 향방을 가를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실력 있는 스타트업들과 함께 다양한 혁신 사업들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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