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대장주' 헥소의 비명…연간 손실 1조원 넘어

인수 통해 매출 늘었으나 적자
주가 하락...부정적인 시장 평가

 

[더구루=김형수 기자] 캐나다 최대 규모의 대마초 업체로 꼽히는 헥소(HEXO)가 대규모 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유료기사코드]

 

헥소는 2022년 회계연도 순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40% 증가한 1억9110만3000 캐나다달러(약 1938억원)로 집계됐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5월 '48노스 캐나비스'와 8월 '레데칸'을 연달아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웠기 때문이다. 

 

내실 있는 성장을 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2022회계연도 전체 순손실은 10억5628만5000 캐나다달러(약 1조712억원)에 달한다. 2021회계연도에는 1억3429만3000 캐나다달러(약 1362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올해는 적자를 본 것이다. 헥소는 일반, 관리, R&D, 판매, 마케팅, 프로모션 등의 순매출 대비 비용이 전년 동기에 비해 32%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찰리 보우맨(Charlie Bowman) 헥소 최고경영자(CEO)는 "캐나다 대마초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하기 위한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한 시기"였다"면서 "장기적 성장을 위한 포지셔닝에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미국 투자업체 제프리 파이낸셜 그룹(Jefferies Financial Group)은 2026회계연도 헥소의 주당순이익(ESP)을 0.02달러(약 30원)로 추정했다. 현재의 추정치 0.06달러(약 80원) 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 5월17일 0.33달러(약 450원)였던 헥소 주가는 지난 10일 0.18 달러(약 240원)로 45.4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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