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컨소시엄, '54조' 美 장갑차사업 RFP 발송…내년 2분기 윤곽

'한화·오시코시컨소시엄' OMFV 프로그램 3~4단계 RFP 제출
5개 컨소시엄 경쟁…내년 3개 후보 기업 선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는 54조원 규모의 미국 차세대 유·무인 전투차량(OMFV)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자 선정은 이르면 내년 2분기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화디펜스 컨소시엄 파트너사인  오시코시 디펜스는 1일(현지시간) 공식 자료를 내고 미 육군 OMFV 프로그램 3~4단계에 대한 제안요청서(RFP)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육군은 기존 운용중인 M2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IFV)을 대체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OMFV 교체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대 3800여대의 브래들리 장갑차를 교체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는 450억 달러(약 54조원)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대형 방산 프로젝트는 △자료요청서(RFI) △제안요청서(RFP) △상세설계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 △사업자 선정△ 양산 후 인도 순으로 이뤄진다. 

 

한화디펜스는 미 특수차량 전문기업인 오시코시 디펜스와 컨소시엄울 구성하고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오시코시 컨소시엄 외에도 △BAE 시스템즈 △블랭크 엔터프라이즈 △제네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즈 △아메리칸 라인메탈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OMFV 프로젝트는 2023년 2분기 총 5개 입찰 기업 가운데 3개 후보 기업 선정, 2025년 프로토타입 생산한다. 2027년 4분기 양산 개시, 2030년 장갑차 전량 인도 완료된다. 미 육군은 지난해 6월 OMFV 개발사업 2단계 개념설계에 참여할 5개 경쟁후보 중 하나로 '한화·오시코시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 설계 작업은 2023년 1분기에 마무리 된다. <본보 2022년 11월 2일 참고 오시코시, 美 전투력발전사령부 연구 협약...한화, 54조 수주전 우위 점하나>

팻 윌리엄스(Pat Williams) 오시코시 디펜스 미국 담당 부사장은 "OMFV 프로그램의 3단계와 4단계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혁신적인 지상 차량 솔루션으로 미군과 함께 그들의 고유한 임무 요구 사항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화디펜스는 K21 보병전투장갑차와 레드백 장갑차 개발을 통해 쌓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경험을 발판으로 미국에서 최첨단 유무인 복합전투차량 설계·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과 미국의 전문 엔지니어들을 채용하는 등 OMFV 사업을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한화디펜스 관계자 " 수년간 쌓아온 해외 사업 노하우와 레드백 장갑차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OMFV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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