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회장, 전용기 매각…"트위터 추적 탓"

사업·보안 위험·사생활 침해 등 제트기 임대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등 추적 피해  

[더구루=한아름 기자] 버나드 아르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 회장이 전용기를 팔았다. 트위터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서 전용기 운항 항로 추적 시도가 빗발치자 염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29일 버나드 아르노 LVMH 회장은 블룸버그 라디오 클래시크와의 인터뷰에서 "전용기 운항 항로를 추적하는 트위터 계정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전용기 대신 제트기를 임대할 예정이다.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르노 회장의 이 같은 결정은 사업·보안 위험과 사생활 침해 등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트위터 계정 등이 아르노 회장의 전용기 항로를 추적해왔다. 이 트위터의 팔로워는 10만여 명에 달한다. 아르노 회장이 이를 의식해 항로 추적을 피하자 이들은 "그래서 버나드, 숨어있는 거야?"라는 트윗을 게시하기도 했다.
 

유명인과 최고 경영자(CEO) 등의 전용기 운항 항로 추적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전용기를 추적하는 트위터를 운영하는 대학생에게 계정을 지워 달라며 5000달러(약 604만원)를 제안했다. 대학생 잭 스위니는 트위터 계정을 운영 중으로, 머스크의 전용기 항로를 추적해왔다. 이 트위터의 팔로워는 15만여 명에 달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는 전용기 운항 항로 추적을 피하고자 전용기를 바꿨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쿠바는 전용기 추적 트위터 운영자에게 사업장 조언을 제공하는 대신 계정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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