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최영희 기자] 위메이드가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28일 위메이드 주가는 전일보다 16.19% 하락한 4만7100원으로 출발했다.
이날 주가 하락의 원인은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가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공지를 통해 위믹스(WEMIX)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에 의해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업비트는 "위믹스 유통량 계획 정보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위믹스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사에 제출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부정확한 유통량 정보에 관해 투자자들에게 적시에 명확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비트는 유의 종목 지정 후 2주일간 해당 디지털 자산에 대한 검토를 통해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한다.
빗썸, 코인원, 코빗도 이날 공지를 통해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 해당 거래소로의 위믹스 이전이 중단된다. 거래소 내에서 위믹스를 사고팔 수는 있지만, 다른 거래소 지갑에서 보유하고 있던 위믹스를 다른 거래소로 이전 할 수 없다는 의미다.
위믹스 측은 "거래소로부터 유통량 관련 통보를 받아 이에 대해 충분한 소명을 했고, 이후 유의종목 지정이 됐다"며 "분기보고서와 거래소를 통해 모든 내용을 공시해왔고, 진행 중인 소명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