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KF-21 핵심 전력, 파견 인력 확대 희망"…분담금은 '글쎄'

인니 매체 카바토타부안(kabartotabuan) 보도
무함마드 헤린드라 국방 차관, 7월 KF-21 첫 비행 기념행사서 밝혀
"KF-21 보라매 전투기가 동남아 국가에 전략적 가치 있어"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가 한국형 전투기 KF-21 핵심 전력과 파견 인력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 다만 밀린 개발 분담금 연체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무함마드 헤린드라 인니 국방 차관은 지난 7월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시설에서 KF-21의 첫 비행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KF-21 보라매 전투기가 동남아 국가에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니 매체 카바토타부안(kabartotabuan) 등 인니 매체가 보도하며 알려졌다.

 

그는 "KF-21이 2025년부터 인도네시아 전투기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며 "양국이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프로젝트가 자카르타의 국내 보안 부문을 개발하려는 야심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력 확대도 희망했다. 헤린라드 차관은 "인도네시아 간 공동 개발 프로젝트로 프로젝트 참여하는 인니 수가 연말까지 100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 사업의 분담금 미납 문제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인니는 2017년 하반기 이후 분담금 납부를 하지 않아 지난해 11월 실무협의를 거쳐 올해 3월까지 비용분담계약서를 수정했다. 그러나 이행되지 않고 인니 조종사를 한국에 파견하자 분담금은 받지 못한 채 국산전투기 기술만 유출된다는 우려가 나왔다. 인니 자국 조종사와 기술진 39명은 한국에 파견했다.

 

인니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방사청과의 실무협의에서 KF-21 사업비 분담 비율과 기간은 기존 계약대로 유지하고, 분담금의 30%(약 4800억원)를 현물로 납부했다. 인니는 현재 분담금 8000억원 규모를 미납하고 있다. 

 

한편 KF-21은 지난 7월 최초 비행 이후 조종사 4명(공군과 업체 각 2명)이 투입돼 지난 26일 기준으로 10여 비행횟수를 기록했다. 내달부터는 시제 2호기가 비행시험이 투입한다. KF-21은 총 8조8000억원 규모의 F-4·F-5 노후기 교체 사업으로 2026년 본격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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