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세계 3위 석탄공급사인 호주 얀콜과 석탄 구매 한도를 변경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포스코석탄판매협정에 따라 올해 포스코와 계열사의 석탄 구매 한도를 3억 달러(약 4000억원)에서 4억5000만 달러(약 5400억원)로 수정했다.
최근 석탄 가격 상승을 고려해 연간 상한선을 늘린 것이다. 이는 석탄의 예상 판매 가격을 참조해 결정했으며, 에너지 가격 상승까지 고려했다.
얀콜은 지난해 포스코에 오는 2024년 12월31일까지 3년간 매년 3억 달러 규모의 석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얀콜은 포스코가 1981년 호주에 최초로 투자한 마운트 쏠리 광산의 합작 파트너로 2006년부터 포스코에 안정적으로 석탄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마운트 쏠리톨리JV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또 얀콜과 공생펀드를 조성해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육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와 얀콜은 1 대 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매년 5만달러씩 출연해 10만달러를 조성한 후 양국에 1년씩 번갈아 지원할 계획이다.
조성된 기금은 지역 장학사업, 안전 및 환경 개선활동, 협력사 교육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 등에 사용된다.
얀콜은 호주 최대 석탄 공급사로 수출용 고급 열탄, 반연질 코크스, PCI 석탄을 혼합해 생산한다. 2004년부터 사우스웨일즈(NSW) 헌터 밸리 지역의 오스타(Austar) 지하 광산을 인수하면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