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네덜란드법인장 첫 현지인 선임…'플랜S' 가속화

플랜S 기반 현지 맞춤형 전략 마련
올해 브랜드 입지 강화에 주력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네덜란드법인장에 처음으로 현지인을 선임했다. 브랜드 중장기 전략 '플랜S'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기업 이미지를 현지에 빠르게 적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기아 네덜란드법인은 1일 레안 베르토프(Léan Vertoep) 상무를 신임 법인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현지인이 법인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현지 법인을 이끌어온 김기용 법인장은 서울 본사로 복귀한다.

 

지난 2012년 기아 현지법인에 입사한 그는 약 10년간 매니징 디렉터를 담당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기아 입사 전 르노 네덜란드법인에서 영업 분야를 맡아 영업력을 갖춘 것은 물론 자동차 업계에 몸 담기 전 금융업에 종사하며 재무능력도 쌓았다. 네덜란드 브로이케렌에 있는 니엔로드경영대학교에서 경영을 전공했다.

 

기아는 현지인 사장을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기업 이미지를 보다 빠르게 현지에 뿌리내릴 계획이다. 특히 브랜드 중장기 전략 '플랜 S'에 따른 현지 맞춤형 전략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플랜 S의 'S'는 전환(Shift)를 말하는 것으로 내연기관 위주에서 전기차(EV) 사업 체제로의 전환과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 담겼다. 기아는 오는 2025년까지 전 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의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베르토프 신임 법인장은 올해 현지 네트워크 기반을 토대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베르토프는 "기아는 최근 몇 년 동안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올해 현지 시장 1위 업체로 거듭났다"며 "모빌리티 선두주자로서 브랜드 포지션을 더욱 강화하고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기아는 지난 2월 네덜란드 시장 정상에 올랐다. 올들어 2월까지 총 4564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8.5%를 기록했다. 전월인 1월까지만 해도 4위였으나 2월부터 판매량이 급증했다. <본보 2022년 3월 2일 참고 [단독] 기아, 영국에 이어 네덜란드 '1위'…유럽 고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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