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양자컴퓨터 칩 설계 스타트업 '이로큐(EeroQ)'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이로큐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725만 달러(약 97억원)를 투자받았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B캐피탈 산하 어센트 펀드가 주도했으며 V캐피탈, 칼리브레이트 벤처스, 알루미 벤처스, 언바운드 벤처스, 레드 세이다 벤처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라운드 결과 B캐피탈 의장인 하워드 모건과 수석 매니저인 모건 폴로탄이 이로큐 이사회 멤버로 합류했다.
이로큐는 2017년 설립됐으며 헬륨전자를 활용해 대규모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기 위한 개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헬륨전자를 활용한 양자컴퓨터 구축은 1990년대 후반 아이디어가 제시됐지만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당시에는 개발되지 못했다. 이로큐는 해당 기술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시간 주립 대학교와 함께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로큐 관계자는 "설립 이후 이로큐를 성장시키기 위해 항상 신중한 선택을 해왔고 지금이 최고의 자본 파트너를 찾을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우리 시스템은 다른 유형의 양자컴퓨터보다 부품자체가 적기때문에 자본 효율성, 확장 가능성 면에서 큰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