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차세대 항공기 A321네오(NOE)를 도입,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신기재 도입으로 기종 현대화를 통해고객 편의를 높이고,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도입하기로 한 신기재 A321네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에어버스 생산현장을 출발해 지난 1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188석 규모의 신규 항공기는 편명 HL8364로 등록돼 오는 9일 타이베이, 클라크필드, 나고야 등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된다.
A321네오는 신세대 엔진과 샤크렛(Sharklet)등의 최신 기술이 통합 적용된 에어버스 사의 베스트셀러 'A320' 패밀리의 일원으로, 고효율 엔진 설계로 연료 효율성을 15% 높이고 탄소 배출량을 50% 감소시킨다. 또한 소음이 7데시벨 줄어들어 고객 편의성을 제고, 중단거리 운영 항공사에서 차세대 항공기로 선호하고 있다.
내부공간도 고객 친화적으로 구성됐다. 이코노미 클래스는 좌석간 거리는 31인치며, 좌석 너비는 18.3인치로 넓은 좌석을 제공한다. HEPA 필터 공기정화 시스템을 장착, 비행 중 쾌적한 실내환경을 선사한다.
기내 전 좌석에는 USB 충전포트와 AC 충전 포트가 장착돼 디바이스 충전이 가능하며, 기기 거치대가 있어 사용에 편리함을 더한다. 또한 기내 무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해 개인 모바일 디바이스 활용이 극대화된다.
현재 아사아나항공은 현재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통해 기단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안전운항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항공기 기단 재정비 △20년 이상된 노후 항공기 집중 관리 △정비 부품 투자 확대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올해 총 10대의 A350 항공기를 보유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A321NEO를 도입 예정이다. 오는 2025년까지 A350 30대, A321NEO 25대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고도화한 성능의 최신형 항공기를 지속 도입해 기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