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최영희 기자] 넥슨이 서비스 종료한 게임 '에버플래닛'의 재론칭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에버플래닛 커뮤니티는 부활 희망 서명운동이 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엔클립스에서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했던 에버플래닛은 지구본을 걷는 듯한 글로브 뷰와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특징인 캐주얼 3D MMORPG다.
엔클립스는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피파온라인 등 넥슨의 유명 게임 개발자들이 모여 세운 회사로 이후 넥슨의 자회사인 넥스토릭과 넥슨GT로 인수 합병 수순을 밟기도 했다.
에버플래닛은 2010년 1월 14일 정식 오픈하여 공격적인 마케팅 없이 입소문으로 유저들을 모았으나, 합병 이후 업데이트가 중단되면서 유저가 점점 줄어 결국 2017년 1월 19일 서비스 종료를 맞았다.
하지만 서비스 종료 이후로도 많은 유저들이 커뮤니티를 방문하고 있으며, 영상이나 팬아트 등 2차 창작이 꾸준히 이어져 오고도 있다.
이에 에버플래닛 커뮤니티는 에버플래닛 부활을 바라는 유저들의 바람을 담아 부활 희망 서명 운동을 진행했고, 서비스 종료 게임 중 이례적으로 지난 8월 22일 서명 운동 1만명을 달성했다.
커뮤니티 매니저는 "유저들의 관심과 활동들을 토대로 넥슨 측에 제안서를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초기 비용 충당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등 유저들이 다방면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재 서비스 또는 타사로의 IP 양도, 서비스 종료 IP 활용 방안 건의 등 세부 내용에 대한 유저 간담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