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M&A 휩싸였던 '필리핀 맥도날드' 졸리비, 美 뉴욕 첫 발

2028년 북미 지역 500개 매장 목표
맘스터치 인수설 해프닝으로 일단락

 

[더구루=김형수 기자] 맘스터치 인수설이 제기됐던 필리핀의 패스트푸드업체 졸리비(Jollibee)가 미국 중심 뉴욕에 진출했다. 북미 지역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0일 졸리비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에 플래그십 레스토랑을 열었다. 미국 상권의 중심지에 매장을 오픈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졸리비 뉴욕 타임스퀘어 매장은 휴일 없이 운영된다. 몇 주 안에 온라인 주문도 받을 예정이다. 이곳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새로운 버거와 사이드 메뉴 등을 앞세워 인기를 얻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100% 쇠고기 패티 두 장과 아메리칸 치즈, 토마토, 양상추과 어우러진 더블 딜럭스 버거(Double Deluxe Burger), 쇠고기 패티와 아메리칸 치즈에 배이컨과 파인애플 등을 더한 알로하 버거(Aloha Burger) 등은 타임스퀘어 점포에서만 선보인다. 베이크드 체다 맥앤치즈(Baked Cheddar Mac 'n Cheese), 만다린 오렌지 크리스피 치킨 샐러드(Mandarin Orange Crispy Chicken Salad) 등의 사이드 메뉴도 준비했다. 

 

졸리비의 대표 메뉴로 꼽히는 치킨앤조이(Chickenjoy)를 비롯해 스파이시 치킨앤조이(Spicy Chickenjoy), 치킨 샌드위치, 스파이시치킨 샌드위치 등도 맛볼 수 있다. 복숭아와 필리핀 망고를 활용해서 만든 디저트 메뉴 복숭아 망고 파이도 있다. 

 

졸리비는 오는 2028년까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500개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향후 몇 달 안에 필라델피아, 펜실페니아, 플로리다 등 미국 곳곳에 점포를 조성하기 위한 관련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맘스터치 인수설은 졸리비가 공식 부인함에 따라 헤프닝으로 끝났다. 졸리비는 공시를 통해 "한국의 치킨 버거 체인 맘스터치를 인수하기 위한 입찰(Bid)을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인수합병(M&A) 기회를 주시하고 있으나 최근 몇달 동안 어떤 제안도 없었다" 밝혔다. <본보 2022년 7월 15일 참고 [단독] 졸리비, '맘스터치 인수설' 공식 부인…"최근 M&A 관심 둔 곳 없다">

 

마리베스 델라 크루즈(Maribeth Dela Cruz) 졸리비그룹 북미 사장은 "세계적 관광지이자 소매업계의 핫플레이스인 타임스퀘어에 매장을 내는 것은 졸리비의 꿈이 실현되는 것"이라면서 "졸리비를 세계 무대에서 최고의 QSR 업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타임스퀘어 매장 오픈은 그 계획 실현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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