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간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와 북미 전략형 픽업 트럭 모델 '싼타크루즈'에 대한 미국 운전자들의 만족도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21일(현지시간) 팰리세이드와 싼타크루즈가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가 발표한 '2022 자동차 상품성 및 디자인 만족도 조사'(APEAL, (Automotive Performance, Execution and Layout)에서 중대형 SUV(Upper Midsize SUV)과 중형 픽업(Midsize Pickup)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라비시 보일(Olabisi Boyle)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상품기획담당은 "두 모델의 상품성과 디자인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이들 모델은 현대차 노력의 대표 산물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인간 중심의 기술, 첨단 스마트센스 세이프티 기능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존재감이 크다"고 말했다.
APEAL은 자동차 성능과 완성도 디자인, 설계에 대한 구매자의 만족도를 종합적인 점수로 환산하는 평가다. 올해로 27년째 진행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22년형 신차를 구입한 후 최소 90일 이상 사용한 고객 8만4165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진행됐다. 37개 항목에 대한 질문을 토대로 1000점 만점 기준으로 부문별 순위를 매겼다.
이 밖에 브랜드 인기 모델 4종이 각 부문에서 2위와 3위에 올랐다.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와 준중형 SUV 모델 '투싼'이 소형 SUV(Compact SUV) 부문 2, 3위에 나란히 올랐다. 이어 중형 세단 모델 '쏘나타'는 중형차(Midsize Car) 부문에서 2위, 준중형 세단 모델 '액센트'(국내명 아반떼)는 소형차(Small Car) 부문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하반기 판매량 확대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APEAL은 현지 운전자들의 자동차 구매 동향을 알아보는 중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오너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순위를 매겼다는 점에서 APEAL에 대한 신뢰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각 부문에서 1위를한 팰리세이드와 싼타크루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