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러시아 자동차시장의 공식 딜러망의 규모가 올해 상반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 소폭 증가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러시아 자동차 판매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식 딜러는 3376곳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들어 상반기 동안 74곳이 감소한 것으로, 239곳의 딜러가 신규로 시장에 진입했으며, 313곳은 폐점했다.
특히 중국 브랜드 리판자동차가 34곳의 딜러사가 문을 닫아 가장 많이 감소했고 우즈베키스탄 라본이 18곳, 중국 체리자동차가 12곳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아브토바즈, 디이자동차, UAZ, 포드, 지리자동차, 르노 등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JAC는 43곳의 딜러와 계약을 맺었고 중국 만리장성 자동차의 SUV 브랜드인 하발이 러시아에 자체공장을 건설하고 딜러 수도 두 배로 늘렸다.
여기에 기아차도 7곳 증가했고 미쓰비시, 동풍자동차도 4곳 씩 증가했다.
러시아 로컬브랜드인 라다(LADA)는 292개에 달하는 딜러망을 갖춰 가장 큰 딜러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88곳와 196곳이었으며 르노도 145곳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