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5 내세워 인도 세단 시장 공략…연말 출격

인도서 선보이는 첫번째 세단
'SUV 편식' 벗어나 라인업 확장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이어 인도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브랜드 간판 중형 세단 'K5'를 현지 첫번째 세단 모델로 낙점했다. 라인업 확장에 힘입어 하반기 인도 시장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인도판매법인(KMI)은 연말 K5를 출시할 예정이다. 세부 트림과 판매 가격 등은 출시일 확정 이후 시기를 고려해 발표할 방침이다.

 

K5는 기아가 현지에서 처음 선보이는 세단 모델이다. 세련된 디자인에 걸맞은 성능으로 현지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기본 트림은 1.6L 가솔린 터보 4기통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180마력, 26kg.m 토크를 발휘한다. 고성능 트림인 GT의 경우 2.5L 가솔린 터보 4기통 엔진에 8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290마력, 42kg.m 토크를 낸다. 

 

여기에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포함한 최신 기능, 실시간 교통 데이터, UVO 텔레매틱스, 음성 인식 기능을 갖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 것은 물론 전방충돌회피보조, 차선추종보조, 후방교차충돌회피,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커브 및 고속도로 주행 보조 장치 등 능동형 안전 장비 목록도 다양하다.

 

특히 이미 한 차례 시장 반응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성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기아는 지난해 12월 K5 현지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을 이유로 출시일을 연기했다. 당시 출시 연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지 운전자들의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졌었다.

 

기아는 K5를 앞세워 현지 세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시장 반응을 토대로 세단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기아는 인도 SUV 시장 공략에만 집중해 왔다. 현지 SUV 성장세에 맞춘 판매 전략였다. 기아는 △소형 SUV '쏘넷'과 '셀토스' △대형 RV '카니발' △준중형 RV '카렌스' △전기차 'EV6' 등 5종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총 22만7844대의 차를 판매했다. 반도체 쇼티지 등 공급망 차질에도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최근 인도 진출 3년 만에 현지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