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T, 화웨이·특허괴물 시스벨 등과 와이파이6 특허풀 가동

미디어텍, 필립스, 윌러스도 참여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적인 특허 관리업체 '시스벨(SISVEL)'이 SK텔레콤과 화웨이 등이 참여한 와이파이6(WI-FI 6) 특허풀을 구축했다. 

 

20일 더구루 취재 결과 시스벨은 와이파이6 기술 특허풀을 가동했다. 초기 구성원은 SK텔레콤을 비롯해 △화웨이 △미디어텍 △필립스 △윌러스 등이다. 화웨이와 필립스는 특허풀의 첫번째 라이센시(특허 인가)가 됐다.

 

특허풀은 특허에 대한 라이선싱을 목적으로 여러 회사가 결성한 조직체를 말하며 관련 특허를 모아 풀을 구성하고 권리를 상호 공유한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새로운 특허를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시스벨이 특허풀을 구성한 와이파이6는 기존 와이파이5 대비 사용자당 평균 처리량과 동시 사용자 수를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 업계에서는 무선 통신 기술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스벨은 이번 와이파이6 특허풀에 새로운 로열티 체계인 '라이선싱 인센티브 프레임워크 포 테크놀로지스(LIFT)'를 적용했다. LIFT 구성에는 2년여의 시간이 소요됐다. LIFT는 초기 라이선스 취득을 꺼려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라이선스 비용을 조절해 기존 특허풀의 문제도 해결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초기 특허 획득 기업들의 법적, 재정적 이득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시스벨은 이번 와이파이6 특허풀 출시로 기술의 조기 채택을 용이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벨 관계자는 "LIFT는 2년여의 노력의 결과이며 '첫번째가 되고 싶지 않아'하는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우리는 LIFT가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드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일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은 항상 가장 효율적인 특허 라이선스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는 이 풀이 특허 소유자와 시행자의 이익을 일치시키기 위한 혁신적인 로열티 제도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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