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전기차업체 BYD의 전기버스가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를 주행한다. BYD는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도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스페인의 대중교통회사인 알리바(Arriva)로부터 15대의 전기버스를 수주했다. BYD는 이번에 수주한 전기버스를 2023년 중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BYD가 수주한 버스는 12m 길이 저상 전기버스 12대와 13m 길이 저상 전기버스 3대로 이뤄져있다. 두 모델에는 모두 BYD가 개발한 리튬·인산·철 배터리(LFP배터리)가 장착되며 한 번 충전으로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는 2023년 해당 전기버스를 인수해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남서쪽 자치지역인 알코르콘 지역에서 운행한다. 12m급 전기버스는 주로 시내에서 주행하며 시외로 운행되는 노선에는 13m급이 배치된다.
BYD의 전기버스는 현재 6개 대륙 50개국에서 운행되고 있으며 특히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기버스 수주가 BYD 전기버스의 이베리아 반도 지역 첫 수주인 만큼 향후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바 관계자는 "BYD의 전기버스는 탄소 배출 제로 여행 계획을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전기버스 차량을 구축해 지역 주민들에게 고품질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