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NFT 거래소 오픈씨, 인력 20% 구조조정

암호화폐 업계 감원 도미노, NFT 업계로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NFT(대체불가토큰) 마켓플레이스 오픈씨가 암호화폐 겨울에 대규모 인력 해고에 나섰다. 

 

데빈 핀저 오픈씨 설립자는 14일(현지시간) 일부 인력을 해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픈씨는 전체 직원의 20%를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씨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암호화폐 겨울과 거시적 경제상황의 불안정성 때문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해 말까지 연일 고점을 경신하며 확장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유동성의 감속 국면 속 암호화폐 시세는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세계 10위권 암호화폐였던 루나와 테라가 한 순간에 몰락하며 이 피해가 업계 전반으로 퍼져나갔다. 

 

암호화폐 시세는 지난해 고점보다 현재 70%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암호화폐의 시가 총액도 한 때 3조 달러에 이르렀지만 현재는 1조 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한 2월부터 진행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벌어지고, 경기가 둔화되면서 유동성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흘러들어오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블록체인 업계 감원 도미노는 암호화폐 업계를 뒤흔들었다. 코인베이스, 제미니, 크립토닷컴, 블록파이 등이 대규모 해고를 진행했으며 반사, 후오비, 바이비트 등도 직원의 상당 부분을 해고하기로 했다. 반면 FTX, 바이낸스, 리플 등은 해고없이 추가 고용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데빈 핀저는 "암호화폐 겨울과 전반적인 거시경제 불안정성이라는 전례없는 조합을 만났다"며 "우리는 장기간 침체 가능성에 고려해야한다. 다양한 암호화폐 겨울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고 이 겨울 한 번만 통과하면 된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오픈씨는 지난 2017년 데빈 핀저와 나다브 홀란더가 설립한 NFT 마켓플레이스다. 오픈씨는 지난해 NFT 거래 열풍을 주도하며 매출을 빠르게 늘려왔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오픈씨의 매출은 9500만 달러였지만 9월에는 27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 오픈씨는 지난 1월 시리즈 C 투자 라운드 펀딩을 통해 총 3억 달러(약 3900억원)를 투자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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