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차량 공유 서비스 시장 진출…수익 다변화 모색

화웨이, 독립형 차량 호출 앱 '페탈 추싱' 출시
내비게이션 앱 ‘페탈 맵’ 기반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통신 대기업 화웨이(Huawei)가 차량 공유 서비스 사업에 뛰어든다. 스마트폰 판매 사업이 부진하면서 자동차 관련 사업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 하겠다는 것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11일 독립형 차량 호출 앱 '페탈 추싱(Petal Chuxing)'을 출시했다.

 

페탈 추싱은 내비게이션 앱 ‘페탈 맵(Petal Maps)’를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는 페탈 추싱을 통해 여러 차량 호출 서비스 제공업체에 차량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현재 화웨이는 베이징과 선전, 난징 동부 도시에서 페탈 추싱 테스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사용자는 렌터카 업체 선저우 주앙체(Shenzhou Zuanche)와 국영 기업 쇼우치(Shouqi)에 접속할 수 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 사업 책임자는 “사용자의 화웨이 단말기와 하모니 OS를 원활하게 연동해 페탈맵을 유사 제품보다 경쟁력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의 차량 공유 서비스 사업 진출은 자율 차량 공유 서비스가 장기적으로 신차 판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통신 사업을 넘어 자동차 관련 사업으로 분야를 확장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서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 2019년 중국 정부로부터 고화질 지도 작성 허가를 받아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 2020년 10월엔 해외 사용자를 위한 독점 지도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다. 미국 제재로 자사 기기에 구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포함시키지 못하게 된 지 1년 만이다. 현재 이 서비스는 160개 이상의 국가에서 28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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