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일본서 상반기 베스트 인스턴트 라면서 2위

"깊은 맛·매운맛 조화 이룬 얼큰한 한국식 라면"
올 농심재팬 매출액, 전년 대비 11% 성장 예상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 신라면이 일본 음식 리뷰 포털이 선정한 2022년 상반기 가장 인기 있는 3대 인스턴트 라면에 이름을 올렸다. 라면 종주국인 일본이 농심 라면에 관심을 두는 만큼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일본 음식 리뷰 포털 '모구나비'(mognavi.jp)는 2022년 상반기 가장 인기 있는 3대 인스턴트 라면에 농심 신라면이 2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모구나비는 일본에서 소비자 리뷰를 바탕으로 제품 순위를 매기고 제품 추천과 구성 성분·가격 정보 등을 알리는 플랫폼이다. 이번 평가에서 1위는 삿포로 이치반 시오 라면이 차지했다.


모구나비는 신라면에 대해 "깊은 맛과 매운맛이 조화를 이룬 얼큰한 한국식 라면으로 일본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고춧가루와 마늘, 생강 등의 재료를 황금 비율로 배합해 특별한 매운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모구나비는 "쫄깃쫄깃하고 탱탱한 면발과 얼큰한 국물이 감칠맛을 낸다"며 "수프엔 표고버섯과 당근, 파, 쇠고기의 깊은 맛이 국물 맛을 더해 2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신라면은 지난 1991년 국내 출시 후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55%를 기록하며 1등의 자리에 올랐다. 중국에 이어 미국, 일본 등에 수출되며 한국인의 매운맛을 세계에 전하는 식품 한류의 주역이 됐다.
 

농심은 지난 2002년 일본에 '농심 재팬' 법인을 세워 신라면·너구리라면·짜파게티 등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해왔다.
 

현지인들의 평가도 좋다. 지난해 일본 1위 오픈마켓 아마존 재팬은 쉽게 즐길 수 있는 한국 음식 1~2위에 너구리 라면과 짜파게티를 선정했다. 농심 재팬의 2020년 매출은 8400만 달러로, 전년도인 2019년 6500만 달러보다 29% 성장했다.
 

신라면에 대한 일본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올해 농심 매출 전망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대신증권은 신라면이 판매량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판단, 올해 농심 재팬 매출액을 전년 대비 11%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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