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건설·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 아람코와 '나맷' 프로젝트 EPC 계약

초대형 플랜트 공사 추가 수주 전망
아람코 나맷 투자 프로젝트 32개→55개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추진하는 초대형 플랜트 사업에 추가로 참여할 전망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중동 수주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인 '나맷(Namaat)' 프로그램과 관련해 △삼성엔지니어링·알루샤이드 컨소시엄 △현대건설·알라시드 컨소시엄 등 6개 조인트벤처(JV)와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새롭게 맺었다.

 

이번 계약은 아람코가 나맷 프로그램의 투자 사업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아람코는 투자 프로젝트를 기존 32개에서 55개로 늘렸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신규 수주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앞서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21년 9월 아람코와 나맷 프로그램의 EPC 투자 분야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초대형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본보 2021년 9월 8일자 참고 : [단독] 현대건설·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 아람코와 MOU 체결…초대형 플랜트 수주 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같은 해 12월 자푸라 가스처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동쪽 400㎞에 있는 자푸라 셰일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스혼합물에서 산성가스와 불순물 등을 제거해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가스처리시설의 건설을 수행한다. 계약금액은 12억3000만 달러(약 1조6100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도 그해 11월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푸라 가스처리 프로젝트의 황회수설비와 유틸리티 기반시설 건설을 맡았다. 수주 금액은 2조원 규모다.

 

한편, 올해 들어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 텃밭이었던 중동 지역에서의 수주 실적이 부진해지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동 지역 수주액은 28억583만 달러(약 3조68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41억2753만 달러(약 5조4100억원)의 68%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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