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원씽'·JYP '시오리스', 日서 K-비건 화장품 알린다

동물복지·환경보호 인식 확산, 비건 화장품 수요↑
원씽·시오리스 일본서 스킨케어 제품 선봬

 

[더구루=김형수 기자] 애경산업이 인수한 화장품기업 원씽(One Thing)과 JYP가 투자한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시오리스(SIORIS)가 일본 시장에서 한국 비건 화장품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일본에서도 비건 화장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선보인 뷰티 아이템들도 일본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모양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비건 화장품은 동물 유해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도 거치지 않고 만들어진 제품을 의미한다. 동물 복지와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성분도 꼼꼼하게 따져보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일본에서도 여러 비건 화장품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애경산업이 지난달 인수한 원씽은 핵심 성분에 집중해 좋은 성분의 함유량은 최대한 높이고 불필요한 가격 상승 요소는 배제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가진 스킨케어 기반의 화장품 기업이다. 하나의 제품을 하나의 성분으로 만드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시그니처 아이템은 EWG 1등급을 획득한 원료만을 사용한 100% 식물성 화장수다. 

 

애경산업은 원씽의 주력 상품으로 병풀, 어성초, 인진쑥 추출물 등 화장품의 핵심 성분에 집중한 스킨 토너 제품을 꼽았다. 최근 에센스 세럼, 선크림 등을 출시하며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중국·미국·동남아의 디지털 플랫폼에 진출해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투자한 시오리스는 지난 2019년 6월 영국 비건협회(Vegan Society)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한 곳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신선한 유기농 재료를 이용해 화장품을 만든다. 자연 성분을 통해 피부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고품질 스킨케어 아이템을 선보인다. 

 

시오리스는 앞으로 연구소와 손잡고 다채로운 식물 소재를 탐색하고 그 효능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화장품 용기에 신경을 쓰는 것에 더해 유기농 농업 확대, 나무 심기, 매출 1% 환경 단체 기부 등의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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