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파나소닉과 로봇배달 만지작…라스트 마일 '포석'

쓰쿠바시서 1000여가구에 서비스 진행
서비스 요금 110엔…30분 내 배송 목표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 최대 이커머스 라쿠텐이 미래 미래 먹거리 로봇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나소닉 홀딩스와 협업을 통해 일본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 라스트 마일(Last Mile)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라쿠텐과 파나소닉 홀딩스는 일본 간토지방 이바라키현에 있는 쓰쿠바시에서 로봇 배달 사업을 진행한다. 서비스는 오는 28일부터 7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쓰쿠바시 익스프레스역 주변 1000여 가구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세이유 쓰쿠바 타케조노점에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한 후 라쿠텐 페이로 결제하면 슈퍼마켓 인근에 대기 중인 자동 배송 로봇이 물건을 싣고 배송한다. 세이유 매장에서 취급하는 상품 가운데 신선식품을 비롯한 2000점의 상품이 배달된다.


배달 요금은 약 1000원(110엔)이다. 최소 30분 내 배달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문은 전용 사이트에서 할 수 있고, 로봇 위치정보와 도착 예정 시간도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달에 사용되는 로봇은 파나소닉 홀딩스가 개발했다. 로봇명은 크로스-에어리어 로보(X-Area Robo)다. 자동 배송은 쓰쿠바시에서 약 60km 떨어진 '파나소닉 래보라토리 도쿄'에서 원격 제어로 이뤄진다.


라쿠텐과 파나소닉 홀딩스 등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이유는 일반 배송보다 인건비 등 운영·관리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익숙해진 데다 서비스 품질이 정량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라스트 마일'은 '마지막 1마일 내외의 최종 구간'을 뜻하는 것으로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를 가리킨다. 특히 라스트 마일은 물류 비용 절반 이상을 차지, 사람이 아닌 자율주행이나 로봇으로 대체하면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이에 파나소닉 홀딩스는 세이유와 라쿠텐 등과 협력해 지난해 3월부터 4월까지 일본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아마존·페덱스·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들도 인건비 절감, 배송 효율성 증대를 위해 물류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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