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참이슬, 日 젊은 층이 꼽은 주류 2위에 랭크

한국 드라마 열풍으로 현지인에 친근함 선사
최근엔 '참이슬 토네이도'가 먹는 재미 더해

[더구루=한아름 기자] 하이트진로 참이슬이 일본 밀레니얼 세대가 꼽은 주류 2위에 올랐다. 현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소주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일본 하이클럽이 SNS 애플리케이션 그래비티(Gravity) 이용자 275명을 대상으로 4월 28일부터 5월 11일까지 소주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하이트진로 참이슬이 2위를 차지했다. 산토리의 호로요이는 1위를 차지했다.

 

그래비티는 참이슬에 대해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어 현지인에 친근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엔 참이슬 병을 흔들어 회오리바람을 만드는 '참이슬 토네이도'가 재미를 더한다고 평가했다.

 

일본 소비자들도 참이슬 관련 가격이 저렴하고 마시기 쉬운데다 맛도 좋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 14일부터 참이슬 피치를 일본 전역에 출시하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4월에는 참이슬 톡톡 청포도와 참이슬 톡톡 자두를 일본에 선보였다. 알코올 도수 5%로 탄산이 들어간 리큐르 제품이다. 탄산의 청량감과 함께 풍부한 과일의 맛과 향으로 일본 현지 소비자 입맛을 겨냥했다.

 

소주 다양화와 일본 내 유명세에 힘입어 소주 수출액도 크게 늘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1억200만달러(약 1262억원)로 전년(7486만달러) 대비 36.3% 이상 성장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5862만달러)과 비교하면 2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일본 수출 기준으로도 매출 우상향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일본·대양주 소주 수출 규모는 지난 2019년 1572만 달러(약 198억원), 2020년 2053만 달러(약 260억원), 2021년 2672만 달러(약 337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수출 성장 배경으로 2020년 현지화 전략을 통해 가정채널을 집중 공략한 결과, 일본 소주 시장에서 반등에 성공했다고 해석했다.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전국 편의점과 일본 최대 슈퍼체인 이온그룹, 로손 등 로컬 매장에 참이슬, 청포도에이슬 등 주요 제품을 입점시켜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점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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