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락앤락이 생활용품을 넘어 가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고객사로 있는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플랫폼 업체 투야(Tuya)와 협업을 통해서다. 차별화된 주방 소형가전으로 주방 생활 혁신 플랫폼으로서 선도적 입지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투야의 스마트 IoT PaaS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앞서 락앤락은 지난 3월 스마트 조리기기 스팀프라이어S2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첫 발을 내딛었다. 스팀프라이어 S2는 IoT 레시피 전송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제품의 정보와 활용법을 공유하는 엘엘랩스(LL Labs)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된다. 셰프가 개발한 레시피를 스팀프라이어 S2에 바로 전송해 조리하도록 세팅할 수 있다. 레시피는 지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냉동식품과 밀키트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전속 셰프가 스팀과 프라이 시간을 최적으로 연구해 레시피를 제안해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업계에서는 투야의 IT 기술을 이용할 경우 관련 기술 등을 개발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및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투야의 IoT 플랫폼을 활용하면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OEM 애플리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투야 IoT PaaS는 △클라우드 연결 △IoT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기기 최적화 솔루션 △공공 및 민간 클라우드에 원활한 설치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투야 IoT PaaS 고객 업체가 600곳 넘게 늘어나며 3000곳을 넘어섰다.
락앤락은 "IoT 레시피 연동, 오븐케어, 올스텐 등 주요 기능 및 편의성 다각도로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