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日 식탁 잡았다…큐텐 한국반찬 랭킹 '싹쓸이'

큐텐 한국 반찬 인기랭킹 1~3위 독점
제4차 한류 붐, 한국음식 수요 확대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일본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 비비고를 앞세워 일본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16일 이베이 재팬(eBay Japan)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큐텐(Qoo10)에 따르면 '한국 부식 상품 인기 랭킹’에서 CJ제일제당의 브랜드 비비고에 나온 제품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랭킹 1위는 비비고 왕만두·배추김치·양념치킨·핫도그·미니호떡으로 구성된 ‘비비고 Qoo10한정메가할냉동5점세트(ビビゴQoo10限定 メガ割 冷凍5点セット)’가 이름을 올렸다.

 

2위는 비비고 고기야채 물만두, 고기야채·김치 왕만두 가운데 원하는 조합을 골라서 구매할 수 있는 2개 세트가 차지했다. 비비고 불고기잡채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여러 재료와 불고기 소스, 한국 당면이 들어있어 볶기만 하면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다.   

 

이번 랭킹은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Qoo10 온라인쇼핑몰 내 한국 부식 카테고리에서 판매된 개별 상품의 숫자를 근거로 매겨졌다. 일본 현지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K-Pop이 인기를 끌면서 제4차 한류 붐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등장인물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장면을 본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음식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집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 시장이 확대되는 한편 SNS를 의식해서 내부를 꾸민 한국음식점도 문을 열고 있다.  

 

만두, 치킨, 김치 등은 CJ제일제당이 해외사업을 펼치면서 K-Food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선정한 전략 제품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만두와 미초를 비롯한 주요 제품 및 브랜드가 확보한 탄탄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지난 1분기 전체 매출 31% 성장이라는 성과를 냈다. 앞으로도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K-Food 판매 확대에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Qoo10의 이번 랭킹에서는 본고장 한국의 맛을 부담없이 맛볼 수 있도록 하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인기 브랜드 비비고가 '톱3'를 독점했다"면서 "한국 왕만두와 잡채 등은 밥 반찬으로도 술 안주로도 멋이 좋은 데다 간단하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다는 매력을 지니고 있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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