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사이버 보안 회사 '미부로' 인수

사이버 위협 탐지·분석 기능 강화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이버 보안 전문회사인 '미부로(Miburo)'를 인수하며 보안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MS는 14일(현지시간) 사이버 위협 분석회사인 미부로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S는 미부로 인수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미부로 팀을 고객 보안, 신뢰 관리 조직에 통합시킨다. 

 

미부로는 2011년 클린트 와츠가 설립한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 해외에서 진행되는 사이버 위협 정보를 탐지, 분석, 대응하는 기술을 서비스하고 있다. MS가 미부로를 인수하기로 한 것도 국내가 아닌 미국 밖 해외에서 이뤄지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미부로가 관심을 받았던 것은 2021년 공개된 SNS상의 중국에 대한 허위정보를 분석한 보고서가 발간되면서다. 미부로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SNS상에 유포된 신장위구르 지역의 집단 학살 부정,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허위정보, 대만에 대한 미국 지원 비판, 대만 여당에 대한 폄하 시도,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 보이콧 반대 등을 분석했다. 

 

미부로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중국 관련 허위정보와 선전을 유포하는 2000여개 이상의 계정을 감지했으며 해당 계정들이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허위 정보를 생성,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MS는 인수를 통해 외국에서 들어오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수단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 관계자는 "미부로 팀과 함께 위협탐지, 분석 기능을 확장해 사이버 공격에 대처하겠다"며 "미부로 인수와 공공·민간 부문 협력을 통해 외부의 적들로부터 가해지는 위협에 대한 장기적인 솔루션을 찾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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