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37개 매장 낸 뚜레쥬르, 현지 입맛 잡고 No.1 베이커리 굳혔다

무료주차 서비스 운영...데이트 장소로 '딱'
베트남 이후 인도네시아·캄보디아 진출

 

[더구루=김형수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뜌레쥬르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며 현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0년부터 출점 가속화를 통해 베트남 시장의 No.1 베이커리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 베트남이 운영하는 중인 멤버십에 등록한 회원의 숫자는 5만2000명에 달한다. 

 

뚜레쥬르 베트남은 지난 4월 1일 배니(Vani)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새로운 멤버십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뚜레쥬르 구매금액 2% 적립 △적립 포인트 현금처럼 사용 가능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뚜레쥬르에 충성도를 지닌 고객을 다수 확보한 데는 베트남의 주요 소비자층으로 부상한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트남 호치민에 자리한 뚜레쥬르 매장에서는 앉을 수 있는 좌석과 커피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점포를 찾는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주차 서비스를 운영한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이동수단으로 꼽히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세워둘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료 발렛 서비스도 제공한다.

 

데이트를 즐길 만한 장소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무료로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주차하고, 연인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도 제공하는 것이다. 베트남 인구 가운데 35세 미만 인구는 절반에 달한다. 그 가운데 1/4는 15세 미만이라 향후에도 젊은 소비자가 베트남 시장에서 갖는 영향력은 유지될 전망이다. 

 

또 여름 시장을 겨냥해 '프룻 페스티벌(Fruit Festival)'이라는 테마 아래 여러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군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파인애플 치즈 브레드, 오렌지 요거트 브레드, 딸기 요거트 브레드, 핑크 구아바 무스컵, 망고 무스 컵 등 과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내놨다. 치즈 타르트, 소시지 갈릭 크림치즈 브레드, 크림치즈 월넛 브레드, 콘 치즈 토스트 등 치즈를 테마로 개발한 여러 메뉴도 출시했다.


뚜레쥬르는 지난 2007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재 30여개의 매장을 직영 및 마스터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이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 공략에 나섰다. 

 

CJ푸드빌은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공이 동남아시아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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