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가 수십억 달러 규모 블록체인·웹3 투자 펀드를 출시했다. 후오비는 유망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발굴,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다.
후오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웹3 프로젝트 투자 펀드인 '아이비 블록'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후오비는 아이비 블록에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후오비가 아이비 블록을 출시한 것은 혁신적인 수 많은 디파이 프로젝트가 관심을 받지 못해 실패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후오비는 깃허브 등을 통해 공개된 8만6000여개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8%만이 성공을 거둔 것도 지원 부족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후오비는 아이비 블록을 통해 분산형 금융(DeFi), 웹3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유망한 초기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아이비 블록은 스마트 디파이 마이닝, 소득 집계를 위한 자산 관리 플랫폼 등을 출시할 예정이며 블록체인 부문 인큐베이터인 '아이비랩스', 블록체인 연구조직인 '아이비리서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이를통해 후오비는 1조2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암호화폐 시장을 활용해 웹3, 디파이 부문에서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후오비 관계자는 "유망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유동성의 제약과 시장 진출 지원 부족 문제 직면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성장에 상당한 장벽이 되고 있다"며 "유동성 투자, 인큐베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는 것은 더 포괄적인 디파이, 웹3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