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미국 프랜차이즈 체인 상위 5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바게뜨가 미국 시장에서 공고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일 식품 시장조사기관 테크노믹(Technomic)은 파리바게뜨의 미국 내 매출을 1억 7300만달러(약 2150억원)로 추정했다.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프랜차이즈 상위 500위권에도 포함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을 글로벌 전략 지역으로 점찍고 사업 확장에 주력해온 게 대표적인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미국에서 96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1분기에는 파리바게뜨 매장 확대 속도가 더 두드러졌다. 이 기간에 매장 43개를 열었다. 파리바게뜨는 2030년까지 매장 1000호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로 150건 가맹 계약과 56개 출점을 정했다.
워싱턴주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콜로라도 △미네소타 △캔자스 △오클라호마 △텍사스 △미주리 △위스콘신 △일리노이 △테네시 △조지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메릴랜드 등 미국 전역에 파리바게뜨 DNA를 뿌리내리겠다는 각오다.
미국 핵심 상권 공략으로 우세를 점한 점도 주목된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핵심 상권인 뉴욕 맨해튼에서만 1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시장 진출은 지난 2004년부터다. 진출 초기부터 300개가 넘는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 현지 소비자로부터 호평받았다. 지난해엔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스가 선정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톱 400에서 38위에 오르며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가맹점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매장 중 가맹점 비율은 70%에 달한다. 파리바게뜨 매장 오픈에 드는 비용은 70만~136만 달러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현재 7개국에서 44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