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뛰자…농심, 日 라면값 10% 올린다

팜유·밀가루 등 라면 주요 원자재 가격 인상 때문
국내선 작년 8월부터 라면 출고가 평균 6.8%↑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일본에서 이번 달부터 라면값을 올린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농심이 라면값을 올린 것은 2016년 12월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재팬은 이달부터 컵라면·봉지라면 등 일부 제품 출고 가격을 약 10% 인상했다.


신라면 기준으로 대형마트 봉지당 판매가는 170엔에서 188엔원으로 올랐다. 너구리라면도 같은 가격으로 판매된다. 신라면 컵라면은 214엔으로, 기존(193엔)보다 10.9% 올랐다. 유통점 별로 가격은 다를 수 있다.


농심재팬은 최근 팜유와 밀가루 등 라면 주요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 따라 불가피하게 라면값을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건비와 물류비, 판매 관리비 등 경영 비용이 오른 것도 원가 상승을 압박했다.


그간 라면 가격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해 가격을 유지해왔지만 한계에 다다라 이같이 조처했다.


앞서 지난해 8월 국내 라면 출고 가격을 평균 6.8% 올렸다. 주요 제품별 인상 폭은 신라면이 7.6%, 안성탕면이 6.1%, 육개장사발면이 4.4%다. 신라면 기준으로 대형마트 봉지당 평균 판매가는 676원에서 약 736원으로 인상됐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이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격을 조정했다”며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으로 소비자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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