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호주 태양광 장비업체 '펄크럼3D' 지분 50% 확보

신재생 에너지 개발업체 에퓨런 인수로 지분 자동 흡수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아크 에너지'(Ark Energy)가 호주 신재생 에너지 개발 전문 업체인 에퓨런(Epuron)을 인수하면서 자동으로 호주 태양광 장비 업체 지분을 흡수한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로 세계 최대 비철금속 제련회사에서 녹색 사업장으로 탈바꿈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크에너지는 녹색 수소 생산 확장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모니터링 ·예측 기술 회사인 펄크럼3D의 지분 50%를 인수했다. 아크에너지가 지난해 말 인수한 에퓨런이 가진 펄크럼3D의 지분을 자동으로 인수한 것. <본보 2021년 12월 23일 참고 [단독] 고려아연, 호주 재생에너지 기업 '이프론' 인수>
 

고려아연은 "펄크럼3D 지분을 따로 인수한 건 아니고,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가 인수한 에퓨런이 50%지분을 이미 가지고 있어 인수됐다"고 말했다. 

 

아크에너지는 호주에서 3.5GW 전해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8GW 상당의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필요하다. 

 

펄크럼3D는 2011년 설립된 호주 아르타몬의 태양 에너지 장비 공급업체이다. 재생 가능한 자원에 대한 원격 감지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위한 독창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려아연은 호주 신재생 에너지 개발 전문 업체인 에퓨런(Epuron)을 인수한 지 한 달 만에 스위스 에너지볼트(Energy Vault)에 5000만 달러(약 598억원) 투자를 단행하며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보 2022년 1월 5일 참고 [단독] 고려아연, 소프트뱅크 찜한 에너지저장 스타트업에 '600억' 베팅>

고려아연은 국내 금속 기업 중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했다. RE100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것을 약속하는 이니셔티브다. RE100 가입사는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 이에 고려아연은 신재생 에너지 업체 투자와 파트너십 체결로 친환경 사업 발자국을 확대하려고 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은 "에퓨론 인수는 아크에너지가 세계적 수준의 녹색 자립 발전과 녹색수소 사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장기적으로 호주에서 한국으로 녹색 에너지의 수출 통로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