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나타내는 中 가정용 미용기기 시장…해외 브랜드 '각축'

오는 2026년 4조원 규모 확대 전망
일본·프랑스·이스라엘 브랜드 경쟁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가정용 미용기기 시장을 두고 일본·프랑스·이스라엘 브랜드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오는 2026년 약 200억 위안(약 4조원)이 규모로 커질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뛰어드는 모양새다. 

 

7일 시장조사 연구기관인 관얜톈샤데이터센터(观研天下数据中心)에 따르면 중국 가정용 미용기기 시장은 지난 2018년부터 4년간 연평균 23.5%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 가정용 미용 기기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3% 증가한 87억 위안(1조7400억원)으로 전체 판매량은 1400만대를 기록했다.

 

중국 국민 소득이 증가에 따라 외모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정용 미용기기를 활용한 피부관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가정용 미용기기 트렌드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5000~8000위안(약 100만원~160만원) 수준의 프리미엄 미용기기 수요 확대 △안티에이징 기능 탑재 기기에 대한 니즈 증가 △안전한 표준 인증 획득 제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 등이다.

 

일본 야만(YAMAN)과 닥터 아리보(dr.arrivo), 프랑스 노타임(notime), 이스라엘 트리폴라(tripollar) 등 해외 브랜드가 선보인 가정용 미용기기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판매 순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마이원(MYONE), 킹덤케어(KINGDOMCARES) 등 중국 브랜드는 중저가 제품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리순화 코트라 항저우무역관은 "최근 중국은 집에서 간편하게 직접 피부를 관리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정용 미용 기기 시장이 급성장 중"이라면서 "2050년 중국은 60세 이상의 인구가 4억 3700여 명에 달할 전망으로 전망되는데, 외모에 신경 쓰는 중장년층인 액티브 시니어가 늘면서 피부 노화를 막는 가정용 미용 기기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