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업계도 임금 인상 도미노

반다이남코·캡콤 이어 코에이도 임금 인상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게임 업계의 임금 인상 도미노가 일본 게임 업계에서도 시작됐다. 반다이남코를 비롯한 대표적인 게임사들이 연이어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코에이 테크모는 29일(현지시간) 직원들의 직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기본급을 평균 23% 인상할 것 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코에이 테크모 직원들의 평균 월급은 7만3000엔(약 71만원) 늘어나게됐으며 신입 직원 초임도 5만6000엔(약 55만원) 올라 29만엔(약 282만원)을 받게됐다. 

 

코에이 테크모는 또한 장기 성과 보너스 외에도 중기 계획을 조기 달성한 직원을 대상으로한 신규 특별 보너스도 도입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게임 업계의 임금인상은 코에이 테크모 뿐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3월 초에는 반다이남코가 4월부터 모든 직원의 월급을 5만엔(약 50만원) 인상하기로 했으며 신입 직원 월급도 29만엔(약 282만원)으로 인상했다. 캡콤도 지난달 기본급을 30% 인상하기로 했다. 

 

이런 일본 게임 업계의 임금인상은 전세계적인 게임 업계 임금 상승에 따른 인재 지키기 포석으로 보인다. 국내게임사들도 지난해 넥슨이 연봉을 일괄적으로 800만원 인상한 후 넷마블, 컴투스, 펄어비스 등이 800만원을 인상했고 조이시티가 1000만원, 엔씨소프트가 1300만원, 크래프톤이 2000만원을 인상하는 등 임금인상 도미노가 벌어졌다. 

 

하지만 최근 지난해 2000만원 연봉 인상을 발표했던 웹젠의 노조가 연봉인상의 대부분의 과실을 고위직들이 가져갔다며 파업을 선언하는 등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코에이 테크모 관계자는 "우리는 직원들의 노력에 대한 보상과 더 나은 성장을 위한 더 나은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인적 자원이 그룹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직무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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