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내년 미국 출시 확정…BMW iX와 경쟁 예상

유럽 발표에 이어 두 번째
내년 하반기 중 출시 예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E-GMP 기반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의 미국 전기차 시장 출시가 내년으로 확정됐다.

 

기아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뉴욕 오토쇼'에서 '더 기아 콘셉트 EV9'을 선보이고 내년 하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럽 시장 진출 발표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기아는 지난 3월 "내년 중으로 EV9을 유럽 전기차 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EV9은 준중형 전기 SUV 모델 'EV6'에 탑재된 E-GMP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이에 따라 최대 350kW에서 초고속 DC 충전이 가능한 800V 아키텍처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20~30분 내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00마일(약 483km)다.

 

배터리 팩의 용량 등 구체적인 제원과 성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73kWh급 배터리팩이 적용된 EV6보다 더 큰 세그먼트로 출시되는 만큼 더 큰 배터리팩이 사용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공개된 EV9 콘셉트 차량의 크기는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휠베이스는 3100mm로 BMW 준대형 SUV 모델 'iX'와 비슷하다.

 

기아가 내년 출시를 공식화하며 EV9 양산 모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콘셉트카에 장착된 측면 후방 카메라 등은 양산 모델에서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26인치 대형 디지털 스크린은 계기반과 모니터 두 개의 별도 스크린으로 나눠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오는 24일까지 뉴욕오토쇼 전시를 이어간다. 현재 약 571평 전시 공간에서 EV9 콘셉트카를 비롯해 △더 뉴 텔루라이드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HEV)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니로 전기차(EV) △EV6 △스포티지 △카니발 등 총 23대를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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