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영국 테스코 물류센터를 매각했다. 4년간 6개월 동안 누적 수익률은 70%에 달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자산운용사 로벅에셋매니지먼트는 건설근로자공제회 등으로 구성된 한국 기관 투자자 컨소시엄을 대신해 테스코 에이본머스 물류센터를 1억3500만 달러(약 1700억원)에 매각했다.
브리스톨 물류 집중 지역인 에이본머스에 있는 이 물류센터는 5만㎡ 규모다. 테스코가 영국에서 운영하는 8대 전략자산 가운데 하나로 영국 내 사우스웨일즈와 사우스웨스트잉글랜드 지방의 400여개 테스코 슈퍼마켓에 공급하는 신선식품 등을 저장한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앞서 지난 2017년 10월 국내 한 보험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부동산을 9400만 달러(약 11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등 국내 기관이 약 600억원 규모로 지분 투자를 했고, 글로벌 보험사인 PGIM이 약 400억원 가량을 대출했다. 자금을 넣는 국내 재간접펀드 운용은 캡스톤자산운용이 맡았다.
로벅에셋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이번 물류센터 매각으로 한국 투자자들은 4년 반 동안 16%를 웃도는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