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산하 상용차 브랜드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이 12월부터 캐나다에 위치한 공장에서 전기 상용 밴의 양산에 돌입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이트드롭은 12월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 캐미(CAMI) 공장에서 EV400과 EV600의 생산을 시작한다.
신형 전기 상용 밴을 생산한 캐미 공장은 GM 오샤와 조립공장에 있던 쉐보레 실버라도 생산 라인을 옮겨왔다. GM는 해당 생산라인에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을 투자해 증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캐미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3만 대로 현재 2002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GM은 증설작업 등이 마무리되는 2020년대 중반에는 현재의 두 배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M은 캐미 공장이 정상가동되기 전 독일의 자동차 조립기업 쿠카AG의 미시간 공장에서 EV600 500대를 생산, 물류기업인 페덱스로 인도한다. 또한 향후 버라이즌, 머천트 플릿, 월마트 등에도 전기 상용 밴을 공급할 계획이다.
얼티엄(Ultium) 배터리 기술과 드라이브 모터가 적용된 전기밴 'EV600'는 GM 역사상 가장 빠르게 개발된 차량이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250마일(약 402km)이며 적재 공간은 1만6990리터다. 전방 및 후방 주차 보조 등 다양한 표준 안전 기술 기능이 장착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