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한류 힘입어 몽골서 선두 질주

2020년부터 대(對) 몽골 화장품 최대 수출국 유지
지난해 수출액 전년 대비 45% 급증

 

[더구루=김형수 기자] 한류의 인기를 등에 업은 K-뷰티가 몽골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코트라가 공개한 몽골의 국가별 화장품 수입 동향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020년부터 대(對) 몽골 화장품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몽골의 한국 화장품 수입 규모는 336만5750달러(약 41억원)로 270만달러 중반대(약 33억원)를 기록한 폴란드, 러시아, 일본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몽골의 전체 수입 규모가 13.6% 축소됐음에도 한국 화장품이 몽골 시장에서 발휘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2019년 한국의 대(對) 몽골 화장품 수출액은 261만3613달러(약 32억원)로 일본, 러시아, 폴란드의 수출액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對) 몽골 화장품 수출액은 489만7752달러(약 60억원)로 전년 대비 45% 급증했다. 지난해 몽골이 수입한 화장품 가운데 20%가량은 한국 화장품이었다. 한국의 뒤를 폴란드, 러시아, 일본 등이 이었다. 

 

몽골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헤라, 애경산업의 루나, LG생활건강이 오휘 등 다양한 한국 화장품이 유통되고 있다.

 

이처럼 K-뷰티가 몽골에서 선두를 달리는 배경에는 몽골 현지에서 부는 한류 열풍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999년 한국과 몽골이 수교를 맺으면서 양국의 문화 교류가 시작됐는데 이후 몽골에서는 한국의 뷰티, 패션, 드라마, K-팝, 음식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한류 관련 제품과 서비스가 유행을 끌고 있다.  

 

난딘차트랄 아마르사나(Nandintsatsral Amarsanaa) KOTRA 몽골 울란바토르 무역관은 "한국 화장품은 몽골 화장품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이미 K-Beauty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몽골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단가 및 시장성 있는 MOQ를 제시하면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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