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원산업의 자회사이자 스타키스트가 참치 샐러드 등 일부 간편식 품목에 한해 수입 관세가 오른다.
4일 미국세관 당국 등에 따르면 스타키스트는 수입 관세 항소심에서 패소, 35%의 수입 관세를 물게 됐다. 대상 제품은 △레디투잇(Ready-to-eat) △런치투고(Lunch-to-go) 키트로를 비롯해 참치와 셀러리·드레싱 등이 들어간 제품이다.
미국세관보호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은 가공되거나 보존된 생선 등은 조각됐으나 다지지 않은 생선, 오일과 밀폐용기로 포장된 생선 등에 대한 제품 분류를 세분화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조항에 따라 스타키스트가 제조한 참치샐러드 등은 35%의 수입 관세를 부과받는다.
앞서 스타키스트는 이 같은 조항을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관세 조정 신청했으나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한편, 스타키스트는 미국과 남미 시장에 걸쳐 180개 유통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미국 1위 참치 브랜드다. 동원그룹은 지난 2008년 6월 3억6300만 달러를 투자, 미국 델몬트 참치캔 사업부문인 스타키스트를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