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LX그룹 계열사링 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주정부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내 디지털 산업 협력 확대를 요청 받은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리아우주 발라이 세린디트 빌딩에서 시암수아르(Syamsuar) 리아우 주지사와 만나 디지털 산업과 관련된 협력 구축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암수아르 주지사는 디지털 리아우 개발에 대한 생각을 전달하고 LX인터내셔널이 리아우뿐 아니라 수마트라 일부 지역에도 투자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시암수아르 주지사는 "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페칸바루의 대학교 칼텍스 리아우 폴리테크닉(Caltex Riau Polytechnic, PCR)을 포함한 리아우주(州) 여러 대학교와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가 투자 확대를 제안한 곳은 두마이(Dumai) 시다. 두마이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리아우 지방에 위치한 중요 무역 중심지다. 그는 "두마이도 투자 검토를 원하고 있고, LX인터내셔널 역시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X인터내셔널에게 투자 계획을 위한 여러 장소를 제안했다. 리아우는 두마이를 통한 말레이시아와 태국 연결을 포함해 유료 도로를 연결할 계획이 있다.
투자 인력도 준비됐다. 시암수아르 주지사는 디지털화 부문의 투자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 자원으로, 리아우에는 디지털화 산업의 이익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 약 4000명의 대학 졸업생이 있다고 밝혔다.
시암수아르 리아우 주지사가 LX인터내셔널의 디지털 투자 확대를 제안한 건 LX인터내셔널이 현지에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서다.
LX인터내셔널은 LG상사 시절 인도네시아 법인 GII(PT Global Investment Institution)이 현지 제약사 피리담 파마의 지분 5.5%를 인수하고 시너지를 내며 인도네시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본보 2021년 5월 3일 참고 LG상사 인도네시아 제약사 '피리담 파마' 지분 인수>
올 초에는 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손잡고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디지털 전문 인력 육성과 게임 콘텐츠 등 관련 산업 개발에 힘을 모은다. <본보 2022년 1월 6일 참고 LX인터내셔널, 인니 디지털 콘텐츠 인력 육성…신사업 기회 모색>
LX인터내셔널은 LX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니켈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트레이딩 사업에서 벗어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