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가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 수상이 유력하다. 포드 브랜드 첫 전기차 머스탱 마하-E와 함께 결선에 올라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아이오닉5는 3개 부문에 올라 최대 3관왕을 차지할 수 있으며 EV6와 제네시스 GV70는 각각 2개와 1개 부문별 결선에 올랐다.
16일 월드카어워즈(World Car Awards)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세계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아이오닉5 △EV6 △머스탱 마하-E 등 3개 모델이 올랐다. 최종 결과는 오는 4월 13일 뉴욕오토쇼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월드카어워즈는 지난 2004년 출범됐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해마다 세계 올해의 차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중국, 유럽, 인도, 일본 등 전 세계 33개국 102명의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심사를 맡아 진행한다는 점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폭스바겐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ID.4'가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월드카어워즈 시상은 최고 영예인 '세계 올해의 차'를 포함해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어반카 △세계 올해의 럭셔리카 △세계 올해의 스포츠카 △세계 올해의 디자인카 등 총 6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부문별 3개 모델이 최종 결선에 오른 상태다.
올해의 전기차의 경우 △아이오닉5 △e-트론 GT △EQS가 최종 후보로 올랐다. 올해의 어반카에는 △모카 △야리스 크로스 △티구안이, 올해의 럭셔리카에는 △제네시스 GV70 △iX △EQS이, 올해의 스포츠카에는 △e-트론 GT △M3·4 △GR86과 BRZ, 올해 디자인카에는 △e-트론 GT △아이오닉5 △EV6가 최종 결선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5는 3개 부문, EV6는 2개 부문, 제네시스 GV70 1개 등 부문별 결선에 올랐다.
업계는 EV6가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근 한국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보 2022년 3월 1일 참고 [단독] 기아 EV6, 유럽서 일냈다…'유럽 올해의 차' 왕좌>
1964년 첫 시상이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는 미국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 NACTOY)'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으로 꼽힌다.
앞서 동커볼케 현대자동차그룹 디자인 담당 부사장 겸 CCO(Chief Creative Officer)는 최근 월드카어워즈 '2022 올해의 인물(World Car PERSON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올해의 인물은 월드카어워즈 7개 상 중 하나다. 지난 1년간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혁혁한 공로와 함께 영향력을 제공한 자동차인에게 수여된다.